선생님은 1916.7.19 제주도 구좌읍 서김녕리 가난한 농부의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적 일찍 어머님을 여의시고 편부 슬하에서 불우한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특히 일제식민지하의 암울한 시대의 배경 속에서도 배움의 뜻을 굽히지 않아 독학으로 한학과 한글을 읽혔으며 16 세에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하여 선원생활을 시작 10여년간 외항선원 생활을 하다가 귀향한 후 홀로 계신 늙으신 아버님을 모시면서 향리 발전을 위해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헌신 노력하였습니다.

나라를 잃은 서러움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구열은 있으나 환경이 여의치 않아 배우지 못한 우리세대의 불행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뜻을 간직하고 있다가 32세가 되는 1947년에 큰 꿈을 갖고 도일 온갖 멸시와 천대 속에서도 참고 분골쇄신 노력한 결과 경제적인 기반을 잡았고 한편으로는 향리출신 재일동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여 향리발전에 적극 협조하였으며 본인도 직접 김녕중학교 교실 신축비, 우물 조성비, 진입로 포장비, 김녕초등학교 교실 개축비 등 환경조성비, 마을 우물조성비 등을 쾌척하였습니다.

향리 리민들도 그 공을 기리고자 공덕비를 세워 칭송하고 있으며 일본 국내에서는 청소년들의 선도의 공을 인정받아 1963.12.31 일본 내각총리대신표창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1980년에 일본 도쿄 마찌다市에 성남병원을 설립하였으며 1985.2.21 학교법인 남녕학원을 설립, 막대한 사제를 털어 1986.3.1 이 연동벌에 남녕고등학교를 개교하게 되었습니다.

1987.12.5 학교 설립의 공으로 문교부장관의 감사패를 받았으며 본교를 더욱 튼튼하게 육성하기 위하여 수익사업에 전념하시다가 1990.12.13 급환으로 타계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송제 선생님의 애국정신의 공을 인정 국가에서도 1993.2.22 국민훈장 동백장을 추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