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초 첫만남 풍경>
몸도 마음도 새로운 3월 첫 날입니다.
새로운 만남으로 두근거리는 배움을 향한 첫발을 내딛습니다.
애월 가족이 된 1학년 친구들, 학부모님 모두 환영해요.
따뜻하게 맞이해준 6학년 선배님들 고마워요.
아이들 선생님, 서로 얼굴보니 웃음이 나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져요.
2025년도 늘 그랬듯이 재밌게 잘 지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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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음 (정채봉)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