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학원은 해방 이듬해에 설립되어, 격동의 세월 속에서 제주 교육의 중추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당시 제주에 인문교육기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국가에만 후세 교육을 맡겨서는 민족과 지역공동체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어렵다고 인식하신 우공 황순하 선생님의 혜안과 결단으로 우리 학원이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우리 오현학원은 현재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있으며 졸업생 2만 6천여 명을 배출했습니다. 설립 이래 지금까지 건학이념인 '역경에 굴하지 않는 용기', '자신을 다스리는 겸손', 미래를 창조하는 오현인의 기상'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는 새로운 차원의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학원에서도 학교 운영 및 교육과정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지식 기반 사회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사들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자기 연찬, 학생들의 잠재 능력을 계발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학교가 재학생들에게 살아 있는 공간이면서 졸업생들에게는 기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구성원 간의 따뜻한 공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오현은 창조적 지식과 진취직 기상, 봉사적 성품과 건강한 심신을 갖춘 대한민국의 독보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교법인 오현학원 이사장 서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