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정보축제

‘EV3라이더: 드리프트’ 부스로 IT의 미래를 체험하다

2025년 10월 25일(토), 제주종합경기장 한라체육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 ‘2025 정보축제’가 열렸다. 올해 축제의 핵심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참여와 체험 중심의 IT 축제’였다. 학생들은 최신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미래 진로를 모색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IT 문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이번 정보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스는 바로 ‘EV3라이더: 드리프트’였다. 이 부스는 레고 EV3 로봇을 이용해 드리프트 주행을 구현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직접 로봇을 프로그래밍하고 조종하며 주행 원리를 배우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박형준, 오지윤 교사의 지도 아래 9명의 학생이 팀을 이루어 준비한 이 부스는, 단순한 시연을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로봇을 다루며 IT 기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운영 방침 역시 ‘참여와 체험’을 핵심으로 삼았다. 학생들은 코드를 직접 작성하고, 로봇을 조작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의 즐거움을 느꼈다. 또한 IT 동아리 선배와 담당 교사의 조언을 받아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정리와 환경 정화까지 책임 있게 수행해 모범적인 운영 모습을 보였다.

‘EV3라이더: 드리프트’ 부스 준비 과정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학생들의 전공 역량 강화와 문제 해결 능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로봇의 구조와 프로그래밍 원리, 드리프트의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며 기술적 이해를 깊이 있게 다졌고, 예기치 못한 오작동이나 배터리 방전 등의 돌발 상황에도 스스로 대처하며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 또한 팀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협동심을 높이고, 각자의 역할을 끝까지 책임지며 리더십과 책임감을 함양했다.

학생들의 열정으로 가득 찼던 이번 정보축제는, IT를 어렵게 느끼던 이들에게 기술의 재미와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 직접 체험을 통해 기술과 가까워지고, 친구들과 함께 배우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던 ‘EV3라이더: 드리프트’ 부스는 참가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미래 세대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창의적 배움의 장으로서, 앞으로의 정보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IT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학생들의 땀과 열정이 만들어낸 성취의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