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체험학습 통해 ‘배움의 현장으로 한 걸음’
우리학교는 지난 10월 15일(수),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단순한 견학이 아닌,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자율형 프로젝트 학습의 형태로 운영되어 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활동의 목적은 학생들이 체험학습의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함으로써 자율성과 의사결정력을 기르고, 진로와 연계된 현장 경험을 통해 직업 세계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높이는 데 있다. 또한, 팀을 이루어 협력하는 과정에서 의사소통능력과 협업능력을 신장하고, 제주 지역의 역사·문화·자연환경을 직접 탐구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자부심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생들은 2~5명으로 팀을 구성한 뒤, 각자 흥미와 진로 방향에 맞게 체험 주제를 정하고 활동 계획을 세웠다. 주제는 △직업 체험 및 인터뷰 △진로 관련 기관 탐방 △역사·문화 탐구 △자연환경 탐사 △지역 명소 및 관광자원 탐방 △예술가 및 작품 연구 △전통 및 현대 생활문화 탐구 △과학 현상 관찰 △기술 및 산업 현장 방문 △봉사 및 나눔 활동 등으로 다양하게 선정되었다.
체험 장소는 서귀포 동지역 및 주변, 올레길 6코스, 중문·표선·제주시 일원, 한라산 사라오름 등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지역에서 진행되었다. 각 팀은 담당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현장에서 인터뷰, 자료 조사, 체험활동 등을 수행했다. 학교는 사전 안전교육과 지역별 지도 점검을 철저히 실시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현장체험학습에서는 ‘직업인 인터뷰’와 ‘진로 기관 방문’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관광업, 예술, 과학기술, 환경보전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을 만나 현실적인 조언을 들으며,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구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학년 부장교사는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교과서 밖으로 나와 스스로 배움을 찾아 나서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험활동을 확대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진로 탐색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 성장하고, 협력과 탐구의 과정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현장에서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추억을 넘어, 진로를 향한 확실한 방향성과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값진 배움의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