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북초등학교(교장 김춘희) 축구부가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U-12 남자축구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제주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 이번 대회는 2025년 5월 24일부터 28일까지 경남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화북초는 16강 첫 경기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충남 논산 동성초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후 승부차기에서 김산 선수의 눈부신 선방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김세민 선수가 경기 중 부상을 입으며 팀에 위기가 찾아왔으나 화북초는 강한 팀워크로 이를 극복했다. 8강에서는 대구FC U12와 맞붙어 전반에만 3:3의 난타전을 벌였고 후반전에 박견 선수의 결승골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수비의 핵심 김산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강호 강원 원주 태장초를 상대로 맞섰다. 전반전 0:2로 밀렸지만 후반전에 한 골을 따라간 뒤 PK로 한 점을 추가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내주며 2:3으로 아쉽게 패배, 결승 진출은 무산되었다.

□ 비록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화북초는 제주도 대표로 전국소년체육대회 U-12 남자축구 부문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제주 축구에 8년 만에 메달을 안겼다. 이번 성과는 제주 축구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값진 결과였다. 화북초 축구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강팀으로서의 존재감을 전국에 알렸으며 이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욱 단단해질 화북초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