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자영생명산업과에서는 지난 7월 10일, 미래의 농업인을 꿈꾸는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시설채소 마이스터가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뜻깊은 진로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특강은 현장에서 활약 중인 시설채소분야 박광일 마이스터를 직접 초청하여, 단순한 강의가 아닌 생생한 삶의 경험과 실제 영농 사례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박광일 마이스터는 "땅이 없어도 농업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자신의 영농 초기 이야기부터 현재 제주 대정읍의 넓은 농지에서 애플망고, 딸기, 토마토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진솔하게 전해주셨습니다. 특히 영농 초기, 작은 비닐하우스 하나에서 시작해 하나하나 경험을 쌓으며 배운 점과, 마이스터로서 느낀 사명감에 대해 풀어놓을 때는 학생들 모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날 특강에서는 단순히 작물 재배 기술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시설채소 재배 시 주의할 점, 현실적인 비용 운영, 청년농업인으로서의 진입 전략, 그리고 요즘 가장 뜨거운 화두인 농산물 유통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까지 이어졌습니다. 박 마이스터는 유통 구조의 이해와 소비자 니즈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활용하고 있는 온라인 직거래 방식과 브랜드화 전략 등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팁을 제공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수업 전, 시설채소에 큰 관심이 없었던 일부 학생들도 강의가 진행될수록 점점 눈빛이 반짝이며 질문을 쏟아냈고, 농업의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영생명산업과는 앞으로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적극 초청하여, 학생들이 농업의 현실과 미래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도적인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농업의 미래는 젊은청년들의 관심에서 새롭게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서귀포산업과학고 자영생명산업과는 그 출발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