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릉중학교(교장 양성순)는 4월 24일 4·3 평화·인권 교육을 위해 4·3교육주간 프로젝트 융합수업을 운영하여 4·3 전시활동, 사제동행 문화체험으로 4·3 다큐멘터리 영화‘그날의 딸들’감상 활동,‘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의 저자이신 작가님을 초청하여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양경인저)’는 제9회 제주4·3 평화문학상 논픽션 수상작으로 제주의 한 여성이 역사의 투망에 갇혀 여성해방과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느꼈던 꿈과 좌절에 대한 기록으로, 4·3을 드러내놓고 언급하기 쉽지 않았던 시기부터 취재와 집필이 시작되어 그 의미가 무척 크다.

□ 학생들은 앞서 4월 15일에 양경인 작가 출연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의 딸들’을 미리 시청하고, 4·3 피해지도 제작, 시창작 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하였다. ‘그날의 딸들’은 르완다 내전과 제주 4·3을 집단학살이라는 공통 분모로 같이 엮어 이야기로 풀어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우리가 과거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분열하고 대치하였지만 이제는 용서와 화해를 통해 화합하고 평화로운 내일을 만들어 나가자 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4·3의 정신을 심어주고 4·3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며, 역사적 상황때문에 가해자도 결국 피해자일수 있다는 입체적 시각을 갖고, 작가님의 용기와 행동력을 본받아 인권과 평화를 생각하는 내일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