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신산초등학교(교장 박진자)는 10월 31일 「2025 제주형 자율학교(글로벌역량학교) 공개의 날」을 열고 ‘끝동네에서 시작하는 우리들의 꿈 이야기’를 주제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배움의 현장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외 교사와 학부모가 다수 참관해 신산초의 특색 있는 수업과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했다.
1·2학년은 원어민 교사와 영어 소통 수업을, 3~6학년은 특색 과목 ‘그등애꿈’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용천수 탐구, 돌담 조사, 포토보이스 활동 등으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우고, 제주어 발표로 지역의 이야기를 전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아침 인사, 쉬는 시간, 점심시간까지 이어지는 생활 속 영어 소통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Good morning!”, “How are you?” 등 자연스러운 인사와 대화를 통해 영어를 생활 속 언어로 익히고 있었다.
신산초는 올해 대만 신허초등학교와의 국제교류를 통해 영상과 화상 수업으로 서로의 문화를 배우며 세계시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작지만 단단한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는 신산초는 교사·학부모·마을의 협력 속에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자 교장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배우며 세계와 소통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신산초 교육의 핵심”이라며 “아이들이 세계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